2025년 2월 9일(일) 겨울이와 아침에 산책을 나갔는데 겨울이가 최근에 같은 곳만 산책 하니 지루해하는 모습이 보였어요.
겨울이는 멀리 가고 싶을 땐 차 앞에 서 있는 버릇이 있는데 오늘 그 모습을 보고야 말았습니다.
그래서 오랜만에 산책 분위기를 바꿔볼 겸 겨울이위 의견을 받아들여 반려견 놀이터를 가기로 했어요.
이후 '오늘은 어느 반려견 놀이터를 갈까??' 고민을 하다가 인터넷으로 반려견 놀이터를 찾아보게 되었어요.
적당한 위치에 있으며 차가 덜 막히는 곳이 어디 있나 찾아보다 자주 다니는 길에 처음 보는 반려견 놀이터가 있는 것을 보고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.
이곳은 조금 특이했던 게 국도랑 가까이 있어서 접근성은 좋았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었습니다.
1. 🏡 기본 정보
- 장소 : 호두네 놀이터
- 위치: 경기 시흥시 다지골길 33-1
- 운영 시간: 11:00 ~ 20:00 (마지막 입장 19:00)
- 휴무일: 매주 월요일
- 입장료: 1인 1견 기준 16,000원
- 입장 가능 견종: 12KG 이하 견종
- 주차 공간: 약 8대 가능
2. 시설 이용 방법
주차를 하고 나면 주차장 가운데에 공용놀이터로 입장할 수 있는 문이 있습니다. 문으로 들어오면 바로 앞에 비닐하우스 같은 곳이 있는데, 그쪽으로 입장 후 입장료 결제를 하고 나서 자유롭게 이용하시면 됩니다. 이곳 또한 입장료에 음료 값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마시고 싶은 음료를 한 가지 선택하시면 됩니다.
3. 🐶 시설 및 환경
이곳은 대여하는 공간과 공용 놀이터 두 공간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.
저는 따로 공간 대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용 놀이터 공간으로 이동하였고, 공용 놀이터의 크기는 가로 30걸음 세로 40걸음 (약 27m x 36m) 정도의 넓은 야외 공간이었습니다.
이 정도 크기면 반려견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기 충분한 크기의 공간이었습니다.
운동장의 곳곳에는 테이블이 약 10개 정도 마련되어 있었는데, 반려견 보호자들도 의자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거나 편하게 앉아 쉴 수 있어요.
운동장 바닥은 잔디와 흙이 적절히 섞인 바닥이었는데 강아지들의 발바닥에 부담이 적고, 뛰어놀기 좋은 환경이었던 것 같습니다.
또 이용자 수도 적당하여 덕분에 다른 강아지들과 부딪힐 걱정 없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.
4. 🏃♂️ 이용 후기
호두네 놀이터는 처음 방문을 해보았지만 실제로 방문해 보니 깨끗한 환경과 잘 관리된 시설이 인상적 이었어요. 날이 좀 추워서 그런지 견주나 다른 강아지들이 많이 보이지는 않았고, 바닥은 수분기가 없어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.
주차 공간은 크지 않고 8대 정도주차 할 수 있는데 다행히도 방문했던 날은 운 좋게 한 자리가 남아서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.
반려견 운동장 특성상 중·소형견 전용이라 대형견 친구들에 대한 부담 없이 비슷한 체급의 강아지들끼리 노는 모습이 정말 평화로웠어요.
그리고 보호자들이 쉴 수 있는 테이블도 있어서 반려견이 노는 모습을 여유롭게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! 테이블도 붙어 있는 게 아니라 적당히 거리가 있어서 충분히 개인 공간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.
5. 좋은 점 과 아쉬운 점
◎ 좋은 점
○ 중·소형견 전용이라 부담 없이 이용 가능
○ 적당히 넓은 야외 공간으로 신나게 뛰어놀기 좋음
○ 보호자들을 위한 테이블이 충분히 마련됨
○ 관리 상태가 좋아 쾌적한 환경 유지
◎ 아쉬운 점
○ 이용 요금이 비싼 느낌이 있음
○ 주차 공간이 많지 않음 (주말에는 일찍 가는 게 좋을 듯!)
○ 실내 공간이 없어 날씨 영향을 받을 수 있음
○ 음료의 양이 생각보다 적음(캐러멜 마끼아또 기준 종이컵 한 컵 분량. 약 200ml)
○ 호두네 놀이터 근방에 버스 정류장이 있긴 하지만 버스 정류장까지 약 5분 정도의 거리가 있으며, 또 해당 위치 노선버스가 많지 않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접근하기는 약간 힘듦
○ 바로 옆이 도로라 어느 정도의 소음이 들림
○ 주변 특성상 바람이 불면 춥게 느껴짐
🐾 총평
호두네 놀이터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.
강아지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야외 공간과 깔끔한 시설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.
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엔 다소 불편하지만, 자가용을 이용하면 비교적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.
다만, 도로가 가까워 차량 소음이 들릴 수 있고, 바람이 불면 쌀쌀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.
그래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고, 날씨 좋은 날 반려견과 함께 나들이하기에 좋은 장소로 추천합니다!☺️